2025년 4월 1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변호인단이 ‘윤어게인 신당’ 창당을 발표하며 한국 정치권에 새로운 파장을 일으켰다. 이 신당은 윤 전 대통령의 이름을 내걸었으나, 그가 직접적으로 관여하지는 않는다고 밝혀졌다. 창당 배경, 주요 인물, 정치적 목표, 그리고 예상되는 영향력을 중심으로 ‘윤어게인 신당’에 대해 살펴본다.
창당 배경 및 목적
‘윤어게인 신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4년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탄핵되고 파면된 이후, 그의 정치적 이념과 정신을 계승하려는 움직임에서 출발했다. 2024년 12월, 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국민적 공분을 샀으며, 이는 그의 지지율 급락과 결국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의 변호인단은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정치 세력을 결집해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을 이어가고자 신당 창당을 추진했다. 배의철 변호사는 “윤 대통령의 탄핵 반대 운동을 했던 청년들이 주축이 되어 그의 정신을 계승한다”고 밝혔다. 이는 2025년 6월 3일 예정된 조기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경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신당은 윤 전 대통령의 보수적 가치, 특히 ‘자유’와 ‘법치’를 강조하며, 기존 국민의힘과 차별화된 메시지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와 관련된 형사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신당 창당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부는 이를 ‘윤석열 지키기’로 보고, 그의 정치적 재기를 위한 발판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주요 인물 및 조직
창당을 주도하는 인물은 윤 전 대통령의 국민변호인단 소속 변호사들로, 배의철 변호사를 비롯한 5명이 4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창당 기자회견에 참석할 예정이다. 윤갑근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이 당원으로 가입하거나 직접 활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신당이 청년 중심의 독립적 정치 세력임을 내세웠다. 또한, ‘윤어게인 신당 내외신 공보방’이라는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을 통해 언론과 소통하며 창당 준비를 가속화하고 있다.
신당의 조직은 아직 초기 단계로, 구체적인 당원 규모나 지역별 네트워크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변호인단은 청년층을 주요 지지 기반으로 삼아 기존 보수 정당의 틀을 벗어난 새로운 정치 실험을 시도할 계획이다. 이는 윤 전 대통령의 재임 당시 논란이 되었던 ‘명태균 게이트’나 ‘건진법사’ 관련 논란 등으로 인해 보수층 내에서도 분열된 지지층을 재결집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정치적 목표 및 전략
‘윤어게인 신당’은 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내부 경선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국민의힘이 여당 지위를 상실한 상황에서, 신당은 보수 진영의 분열을 조장하거나, 반대로 특정 후보를 지지하며 경선 판도를 흔들 가능성이 있다. 특히, ‘반탄(반탄핵)’ 세력을 중심으로 한 선명성 경쟁이 국민의힘 내부에서 벌어질 경우, 신당은 이를 활용해 존재감을 부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신당은 윤 전 대통령의 재임 중 강조했던 ‘정권 교체’와 ‘국민 통합’ 메시지를 재해석해, 현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대안 세력으로 자리 잡으려 한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된 부정적 여론, 그리고 신천지 및 무속인 논란 등으로 인해 대중적 지지를 얻는 데는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신당은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여론전과 청년층을 겨냥한 정책 제안으로 돌파구를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
예상되는 영향력 및 논란
‘윤어게인 신당’의 창당은 한국 정치의 다당제 구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 잠재력을 지닌다. 윤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보수 진영은 이미 분열된 상태이며, 신당의 등장은 국민의힘 내부의 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이나 유승민 전 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조기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상황에서, 신당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독자 후보를 내세운다면 보수 표의 분산이 우려된다.
논란의 중심에는 윤 전 대통령의 법적 문제가 있다. 2025년 4월 14일, 그의 내란 혐의 첫 형사재판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으며, 이는 신당의 정치적 행보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윤 전 대통령과 신천지 간의 대선 유착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윤석열의 주술 정치가 계엄 내란으로 이어졌다”며 신당 창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결론
‘윤어게인 신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을 계승하려는 시도이자, 조기 대선을 앞둔 보수 진영의 새로운 실험이다. 청년 중심, 독립적 정치 세력을 표방하지만, 윤 전 대통령의 부정적 이미지와 법적 논란은 신당의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6·3 대선에서 신당이 어떤 역할을 할지, 그리고 보수 정치의 재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향후 창당 과정과 정치적 행보에 달려 있다.
'경제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관악구 봉천동 아파트서 화재… 1명 사망, 2명 추락 (0) | 2025.04.21 |
---|---|
수도권지하철 또오르다!가격상승예고 (8) | 2025.04.20 |
"2025년 금값 동향과 주요 영향 요인"금가격어디까지갈까? (2) | 2025.04.17 |
경찰 사격 훈련중 총기 사고…“20대 순경 머리 출혈, 의식없어” (0) | 2025.04.16 |
국민의힘 대선 1차 경선에 8명 진출 (1) | 2025.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