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미얀마 규모7.7지진발생!

IT문 2025. 3. 28. 21:59

2025년 3월 28일, 미얀마 내륙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하며 큰 피해를 일으켰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현지 시간으로


오후 12시 50분경 사가잉시 북서쪽 약 16km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10km로 얕아 지표면에 강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진앙은 미얀마 제2의 도시 만달레이에서 약 33km, 수도 네피도에서 약 248km 떨어진 곳으로, 사가잉 단층대를 따라 일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지진은 1948년 미얀마 독립 이후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기록되었으며, 약 10분 뒤 규모 6.4의 여진이 이어졌습니다.미얀마에서는 만달레이와 사가잉을 포함한 여러 도시에서 건물 붕괴와 교량 파괴가 보고되었고, 특히 만달레이 지역에서는 역사적인 마하무니 사원이 심각한 손상을 입었습니다. 현지 교민들은 만달레이 시내 건물 대부분이 훼손되었다고 전했으며, 통신 두절과 내전으로 인해 정확한 피해 규모 파악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미얀마 군정은 6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했으나, 2021년 쿠데타 이후 지속된 정치적 불안과 통제된 언론 환경으로 인해 구조와 복구 작업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지진의 여파는 주변 국가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약 1,000km 떨어진 태국 방콕에서는 강한 진동으로 고층 건물이 흔들렸고, 건설 중이던 30층 건물이 붕괴하며 최소 43명의 노동자가 잔해에 갇혔습니다. 태국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구조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에서도 진동이 감지되어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 외에도 중국 윈난성과 인도 일부 지역에서도 미약한 흔들림이 보고되었습니다.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이 인도판과 버마판, 순다판이 충돌하는 지각 활동의 결과라고 분석하며, 사가잉 단층대의 역사적 지진 기록을 고려할 때 추가 여진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미얀마는 현재 내전과 기후 위기로 취약한 상태에 놓여 있어, 이번 재난이 인도적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