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월드컵예선 한국요르단경기리뷰

IT문 2025. 3. 25. 23:16

2025년 3월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요르단 간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은 한국 축구 팬들에게 큰 기대를 모은 경기였다. 이 경기는 현재 시점인 2025년 3

월 25일 오전 7시 13분(PDT)을 기준으로 막 종료된 뜨거운 매치로, 한국이 홈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어떤 결과를 만들어냈는지, 그리고 그 경기의 주요 순간과 리뷰를 1500자 내외로 정리해보겠다.경기 배경한국은 이번 예선에서 B조 선두를 달리고 있었지만, 지난 3월 20일 오만과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로 인해 요르단전을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커졌다. 요르단은 최근 팔레스타인을 3-1로 꺾으며 승점 12점(골득실 +6)으로 조 2위에 올라선 강팀으로, 특히 무사 알타마리와 야잔 알나이마트 같은 공격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반면 한국은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컨디션 문제로 최상의 전력을 구성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이 경기에서 새로운 전술과 젊은 선수들의 기용을 통해 변화를 모색했다.경기 주요 흐름경기는 한국의 킥오프로 시작되었다. 전반 초반, 요르단은 빠른 측면 공격과 강한 압박으로 한국을 몰아붙였다. 특히 알타마리의 드리블 돌파는 한국 수비진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한국은 전반 15분경부터 중원을 장악하며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중원에서 안정적으로 공을 배급하며 공격의 실마리를 풀었고, 손흥민이 부상에서 복귀해 선발 출전한 상황에서 그의 움직임은 요르단 수비에 큰 위협이 되었다.전반 38분, 한국은 첫 골을 터뜨렸다.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재성(마인츠)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스코어를 1-0으로 만들었다. 이 골은 요르단의 수비 라인을 무너뜨린 결정적인 장면으로, 홈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요르단은 전반 막판 반격을 시도했으나, 김민재와 조유민(샤르자)이 버틴 한국 수비가 단단하게 막아냈다.후반전, 요르단은 알나이마트를 투입하며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후반 10분경, 알타마리가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며 한국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23분, 교체 투입된 오현규(헹크)가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2-0으로 리드를 벌렸다. 이 골은 오현규의 A매치 두 번째 득점으로, 그의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이후 요르단은 만회골을 노렸지만, 한국의 조직적인 수비와 골키퍼 조현우(울산)의 선방으로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경기는 결국 2-0으로 한국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경기 분석이 경기의 승리 요인은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한국의 중원 장악력이다. 황인범과 박용우(알아인)의 조합은 요르단의 빠른 역습을 차단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유지했다. 둘째, 손흥민과 이재성의 연계 플레이가 돋보였다. 손흥민은 부상 복귀 후에도 여전한 클래스와 헌신적인 움직임으로 팀을 이끌었고, 이재성은 결정적인 순간에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중심 역할을 했다. 셋째, 수비의 안정감이다. 김민재가 최근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한 가운데, 조유민과의 호흡은 요르단의 날카로운 공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반면, 요르단은 알타마리의 개인 기량에 지나치게 의존한 모습이었다. 그의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았던 점도 한국 수비진이 그를 효과적으로 봉쇄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또한, 측면 수비의 약점을 노출하며 한국의 크로스 공격에 취약함을 드러냈다. FC서울에서 뛰는 야잔 알아랍은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공격 전개 과정에서 동료들과의 연계가 부족해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의의와 전망이 승리로 한국은 승점 18점(5승 3무)을 기록하며 B조 1위를 굳건히 지켰다. 그러나 오만전 무승부로 인해 아직 본선 진출을 확정짓지 못한 상황에서, 남은 9차전과 10차전이 중요해졌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 젊은 선수들(오현규, 설영우 등)의 활약은 손흥민 의존도를 줄이고 세대교체를 준비하는 한국 축구에 긍정적인 신호로 보인다.요르단은 이번 패배로 승점 12점에 머물며 2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한국과의 격차가 벌어졌다. 알타마리와 알나이마트의 컨디션 조절이 향후 경기에서 관건이 될 것이다. 요르단은 여전히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을 갖췄지만, 강팀과의 경기에서 일관성을 유지해야 할 과제가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