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분쯤 대구 북구 노곡동 산12 함지산 일대에서 원인이 파악되지 않은 산불이 발생했다. 산불이 최대순간풍속 초속 11m의 강풍을 타고 발생 1시간여 만에 약 2㎞ 떨어진 조야동 민가에까지 번지자 당국은 이날 오후 3시10분쯤 산불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4시5분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당국은 소방헬기 29대, 진화장비 81대, 인력 704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음에도 주불을 잡지 못하자 오후 6시16분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산불영향구역은 92㏊로 추정되고 화선은 5.42㎞, 진화율은 15%에 그치고 있다. 다행히 인명·시설 피해는 보고된 게 없다. 산불 인근 주민 1200여명은 지자체가 재난안전문자 등을 ..